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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03. 매일 쓰기

오늘은 3월 23일 / 감사합니다!

by 허니데이 2024. 3. 23.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더 건강하고 더 부유하며 더 행복하게...
점점 더 좋아지는 인생을 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매일 운이 좋아지고 그만큼 잘 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주위에 이런 사람 한둘 있지요? 돈은 버는데 늘 빈털터리인 사람, 빚만 쌓이는 사람, 매번 돈을 빌리는 사람 말입니다. 제게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경제 수칙을 어깁니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습관이 그것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사치를 부리거나 낭비를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수입보다 많은 지출을 습관적으로 하는 까닭에 늘 돈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최근 십오 년 이상을 보아온 언니를 만났습니다. 제가 부탁한 일을 들어줘서 감사한 마음에 밥을 샀죠. 그런데... 시각이 밤 아홉 시였습니다. 언니는 그날이 쉬는 날이라 한 시간 전에 고깃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 먹었다고 했는데 또 고깃집에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소고기, 돼지고기를 먹고 나니 매운 쪽갈비가 먹고 싶어진 모양이었습니다. 삼인분 시키고 정작 본인은 갈빗대 2개도 먹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나머지는 제가 다 먹었지요. 그 매운 걸!
그 언니 왈, 고깃집에서 소고기 4인분 돼지고기 2인분을 시켰는데 자기 옆에 엄마, 아빠, 아들이 있었는 테이블에서는 돼지 3인분에 밥공기 2개를 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비록 혼밥은 하지만 매상은 일가족보다 더 올렸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했습니다.
혼자서 3~4만 원 쓴 게 자랑일까요? 더 기가 막힌 사실은 그 언니의 식습관을 아는 데 고기에서 기름치는 다 자르고 먹는 것입니다. 그걸 알고 나서 저는 언니에게 절대 고기를 사주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그 엽기적인 식사 행태는 라면에도 적용됩니다. 라면 수프가 맛있어서 라면 봉지를 뜯어서 수프만 넣고 끓여 먹는다고 자랑하는데 기가 딱 막혔습니다.
먹는 것에 진심인 건 알겠는데... 벌이보다 더 먹으면 어쩌자는 건지 짜증이 확 밀려왔습니다.

돈에 허덕이는 사람들 중 가장 큰 특징은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습관입니다. 미식가라도 되는 줄 착각하며 최고의 맛을 운운하는데 그래봤자 가격이 맛과 질을 결정하다 보니 한 끼에 십만 원 이상을 넘지 못하는 지갑 사정상 자신의 미식 취미가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가성비를 따져서 더 맛있는 것을 먹으려면 직접 요리해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전에 어느 구두쇠 양반은 식비를 아끼려고 산야초 공부를 해서 나물과 열매를 직접 따서 먹는 걸 보았습니다.

고정된 수입에서 지출을 줄이려면 첫째 의식주 관련 생활비를 줄여야 합니다. 그것이 돈을 모으는 기본입니다. 그 외 불필요한 지출도 막아야 합니다. 그렇게 저축을 해야지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죠?

제가 아는 동생도 먹는 데 진심이라서 소문난 맛집을 찾아다닙니다. 저도 몇 번 동행했는데... 고가의 살 빼는 약을 주기적으로 먹으면서도 음식을 주문할 때는 상을 가득 채웁니다. 제가 너무 많다고 먹고 또 시키라고 말려도 걱정하지 말라며 다 먹을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뻥뻥 칩니다. 그렇지만... 제가 다 먹습니다. 돈이 아까워서요. 이 동생도 늘 빚에 허덕거립니다. 심지어 하루 세 시간 일해서 번 돈을 점심 외식으로 다 씁니다. 돈이 없어서 투잡 쓰리잡을 하는 가운데 그렇습니다.

'절제의 기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미즈노 남보쿠의 '절제의 성공학'을 읽어주고 싶습니다. 먹는 것을 절제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저자의 경고가 통할까요?

네버! 그냥 잡담을 해봤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핀터레스트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