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03. 매일 쓰기156 오늘은 2025, 1월 2일 목요일 맑음 나는 온 우주로부터 무한한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있다!올해는 신년의 설렘도 기대도 없다. 계엄령, 탄핵, 무안 공항 참사로 국가적 악재가 이어지니 주변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다. 며칠 전 친한 동생이 빕스에서 밥을 사줬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스테이크도 사준다는 걸 막았다. 샐러드바만 이용해도 다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고기는 숯불집이 더 맛있다. 빕스는 현대카드 엠포인트로 50% 결제가 가능하다. 엠포인트 모아둬서 그 동생과 같이 빕스에 가야겠다. 그간 쓸데가 없어서 엠몰에서 작은 물건들을 샀었다. 올해의 시작부터 의욕이 없는 상태이지만 바라는 게 있다면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게 꿈이다. 늘 그래왔던 거 같다. 부단히 노력도 했다. 그러나 노력할수록 역효과만 났다. 그.. 2025. 1. 2. 오늘은 12월 12일 목요일 흐리고 차다.. 나는 항상 우주로부터 무한한 사랑과 부의 축복을 받고 있다!혼자 섬에 살고 있는 기분이다. 책을 읽다가 잠깐 졸았다. 드문드문 손님들이 왔으나 전반적으로 조용하다. 눈이라도 왔으면 좋겠다. 내가 사는 곳은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 해는 눈이 펑펑 왔다. 가게를 열고 연말 특수를 보려는 찰나에 몇 십 년 만에 눈이 와서 개점휴업을 맞았었다. 그게 불운의 서막이었다. 내가 가게를 차릴 때마다 큰 사건이 터져 장사를 망쳤다. 이번도 비껴가지 못했다. 코로나가 끝나고 잠시 쉬는 시기에 우연히 카페를 인수하게 되었다. 나름 불운을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었다. 그러나 영업을 하는 첫날부터 25년 만의 한파가 휩쓸었다. 여름을 기대했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이 터지면서 손님이 증발했다. 바다 어시장을.. 2024. 12. 12. 오늘은 12월 11일 수요일 맑음 나는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을 매 순간마다 받고 있다. 이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의식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다. 내게 중요한 것은 돈 내는 날이다. 그 외에는 그날이 그날 같다. 가게를 하고부터는 더 그렇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시리아의 독재정권 아사드가 무너졌다는 걸 알았다. 내 눈을 끈 것은 인간도살장이라고 불렸다는 지하감옥이다. 무슬림 세계는 늘 상상 이상의 잔혹성을 보여준다. 다음은 이스라엘이 폭격기를 동원해서 하루아침에 아사드의 군기지들을 초토화시킨 것이다. 이제 아사드가 러시아로 도망가고 신군부가 장악한 시리아는 어떻게 될까? 자유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설 것 같지는 않다. 소련이 붕괴되자 세계가 자유 민주주의로 꽃필.. 2024. 12. 11. 오늘은 11월 29일 금요일 맑음 나는 매 순간 우주로부터 무한한 사랑과 부의 축복을 받고 있다!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내게는 이 해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어떻게든 잘 버티고 있구나, 생각 든다. 나보다 더 힘든 환경에 처한 사람도 많지만... 그런 단순한 비교로 삶의 무게를 단정 지어선 안된다. 유튜브에서 붉은 소매 끝동이라는 드라마의 쇼츠를 보았다. 정조의 슬픈 사랑이 주제였다. 조선 시대 왕 중에서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왕이라 생각된다. 조선 시대 왕들이 하나같이 비극적인 서사를 갖고 있지만 정조는 드라마를 통해 자꾸만 등장해서 그의 생애가 더 아픈 것 같다. 적통 왕손으로 태어났지만 아버지 사도세자가 할아버지 영조의 미움을 받아 사사당하고 간신히 대통을 있었으나 재위 내내 역모에 시달렸다. 그의 이른 죽음도 독살당했다.. 2024. 11. 29. 이전 1 2 3 4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