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약속, 돈 미겔 루이즈(2)

네 가지 약속
천년 간 전해온 톨텍 인디언의 위대한 가르침
돈 미겔 루이즈 지음/ 유향란 옮김
김영사

우리는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사회의 구성원으로 수많은 약속을 합니다. 사회적 규범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그 약속들이 우리의 인생을 때때로 망칩니다. 잘못된 사고와 신념이 그 예입니다.
인생의 자유를 원한다면 그런 약속들을 찬찬히 들여보고 깰 것은 깨야 합니다.

다음의 네 가지 약속은 우리 내면의 현존이 자아에게 자유로운 인생을 위한 지침서입니다.
저는 솔직히 첫 번째부터 난관이더군요. 제 취미가 가벼운 뒷담화라서... 말로 죄를 짓지 말라는데 어렵네요.
두 번째, 어떤 것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데 오지랖을 펼치던 시절은 이미 지났어요.
세 번째, 추측하지 마라.
네 번째, 최선을 다해라.

항상 그렇지만 너무 쉬워 보이는 약속이지만 실천은 너무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도 잊지 마시고 일상의 한 순간이라도 떠오르면 행동이나 생각을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약속
말로 죄를 짓지 말라

첫 번째 약속은 '말로 죄를 짓지 마라'이다. 아주 간단한 것처럼 틀리지만 그 효과는 대단히 엄청나다.

왜 하필 말인가? 말은 우리가 창조해야 할 힘이요. 신이 직접 주시는 선물이다. 신약성경 <요한복음>에도 천지창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느님이시니라." 우리는 말을 통해 자신의 창조적인 힘을 표현하다. 분만 아니라 우리가 모든 것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 또한 말을 통해서다.

말로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을 거스르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만일 내가 거리에서 당신을 보고 어리석다고 말한다면 당신을 거스르는 말을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 말은 나 자신을 거스르는 말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내 말을 듣고 나를 미워하게 될 텐데, 그런 당신의 미움이 내게 좋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화가 나서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퍼붓는 것은 결국 나 자신에게 해로운 말을 사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만일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 나는 당신과 교류하는 가운데 그 사랑을 표현할 테고 그러면 말로 죄를 짓지 않게 될 것이다. 이러한 나의 행동은 당신에게서도 비슷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테니까. 내가 당신을 사랑하면 당신도 나를 사랑할 것이다.

말로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에너지를 올바르게 사용한다는 뜻이다. 진리와 자신에 대한 사랑을 위해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말이다. 만일 당신이 말로 죄를 짓지 않겠노라고 자신과 약속한다면, 그 의지만으로도 당신을 통해 진리가 환하게 드러나면서 당신 안에 있는 모든 감정의 독을 깨끗이 씻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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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인간이 지닌 마술이요, 말을 악용하는 것은 사악한 마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말이 마술인지 꿈에도 모른 채 줄곧 사악한 마술을 부리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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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죄를 짓지 마라.' 만일 당신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지옥과 같은 삶을 떨쳐버리기를 바란다면 이것이야말로 당신이 지켜야 할 첫 번째 약속이다. 이 약속은 대단히 효과적이다. 말을 올바르게 사용하라. 당신의 사랑을 나누어 갖는 데 말을 사용하라. 즐거운 마술을 사용하되, 먼저 당신 자신에게 그 마술을 걸어보라. 자신이 얼마나 근사하고 대단한 존재인지 당신 자신에게 말하라. 당신이 자신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스스로에게  말하라. 당신을 괴롭히는 온갖 자잘한 약속을 깨뜨리는 데 말을 사용하라.

두 번째 약속
어떤 것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마라

이어질 세 가지 약속은 모두 첫 번째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먼저, 두 번째 약속은 '어떤 것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마라'이다.
당신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그것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마라.

다른 삶이 하는 일 가운데 당신 때문에 비롯된 일은 하나도 없다. 전부 다 그들 자신 때문에 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꿈속에서, 자신의 마음속에서 산다. 말하자면, 당신이 사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일 경우, 우리는 다른 삶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안다고 가정하면서 우리의 세계를 그들의 세계에 강요하려고 한다.
설사 돌아가는 상황이 당신과 직접 관련된 것처럼 보이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대놓고 모욕한다 해도, 그것은 당신과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다. 알고 보면 사람들의 말과 행동과 의견은 모두 그들이 자기 마음속의 약속에 따라 내세운 것일 뿐이다. 그들의 관점은 전부 그들이 길들여지는 과정에서 받아들인 개념이나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고 느끼든,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소리를 하든 '그것은 자신의 문제로 받아 들지 마라.' 그들이 당신에게 정말로 근사하다고 칭찬한다 해도 그건 당신을 보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당신은 자신이 근사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굳이 당신에게 근사하다고 말해주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어떤 것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마라.

스스로에 대한 당신의 의견조차 반드시 사실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당신은 혼자 속으로 하는 그 어떤 생각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사람의 마음은 제멋대로 혼자 중얼거리는 능력도 있지만 다른 세계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를 귀 기울여 듣는 능력도 있다.

'어떤 것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고통스러울 것이다.

어떤 것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습관이 몸에 베면, 당신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의지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책임 있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 신뢰하면 된다. 당신은 절대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책임질 필요가 없다. 오로지 당신 자신에게만 책임이 있다. 당신이 이것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어떤 것도 당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말이나 행동 때문에 상처받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세 번째 약속
추측하지 마라

세 번째 약속은 '추측하지 마라'이다.
사람들은 흔히 모든 것에 대해 추측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추측한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는다'는 데 있다. 우리는 그것이 정말이라고 맹세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추측하면서도 그것을 우리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인다. 그런 다음 그들을 비난하고 그들에게 감정적인 독설을 퍼붓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측할 때마다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이유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커다란 '미토테'가 수많은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우리는 모든 것을 잘못 해석하고 사사건건 오해한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우리 앞의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지 않는다. 또 현실적인 근거도 없이 환상에 빠지는 버릇이 있다. 말 그대로 자신의 환상 속에서 헛된 꿈을 꾸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의미에 대해 추측한다. 그러다가 진실이 밝혀지면 환상은 물거품처럼 깨지고 우리는 그제야 그것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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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이 작용하는 방식은 퍽 흥미진진하다. 사람들은 안도감을 느끼기 우해 모든 것을 합리화하고, 설명하고, 이해하고 싶어 한다. 우리 주변에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기에 그만큼 우리가 알고 싶고 궁금하여 질문할 것도 많다. 그런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맞느냐 틀리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저 답이 있다는 것만으로 우리는 안심한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어떤 일에 대해 제멋대로 추측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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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추측하는 버릇을 막기 위해서는 질문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반드시 의사소통을 확실하게 하라. 이해 안 되면 질문하라. 가능한 한 확실히 알 때까지 질문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 그리고 설령 분명히 안다고 생각될 때에도, 주어진 상황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을 다 알았다고 넘겨짚지 마라. 일단 대답이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므로 더 이상 추측할 필요는 없다.

더 이상 추측하지 않게 되는 날, 당신은 감정의 독 없이 아주 분명하고 명확하게 의사소통을 하게 될 것이다. 추측하지 않으면 당신의 말도 죄를 짓지 않는다.

네 번째 약속
항상 최선을 다하라.

마지막으로 한 가지 약속이 더 있는데, 이것은 앞서 나온 세 가지 약속이 단단히 몸에 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네 번째 약속은 나머지 세 가지 약속의 실천에 대한 것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라. 더도 덜도 아닌 자신의 최선을.... 그러나 최선의 질적 수준이 언제나 똑같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 하라. 세상의 모든 것은 살아 있으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따라서 최선이라는 것도 때로는 대단히 훌륭한 수준이지만 때로는 그만 못할 수도 있다.

질적 수준에 개의치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하라. 더도 덜도 말고 딱 자신의 최선을....

최선을 다하다 보면 당신은 치열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자기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 것이다. 당신이 가족과 사회, 그리고 모든 것을 위해 헌신하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강렬한 행복감을 맛보게 하는 데는 실천이 최선이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보면 으레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러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란 곧 행동으로 옮기는 것으로, 이는 보상을 바라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다.

앞서 나왔던 세 가지 약속은 당신이 최선을 다할 때에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당신이 항상 말로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마라. 당신의 평소 습관은 너무나 굳건하고 단단하게 마음속에 뿌리 박혀 있다. 그래도 당신은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절대로 어떤 것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으리라고는 기대하지 마라. 다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라. 다시는 절대로 추측하는 일이 없으리라고 기대하지 마라. 그래도 당신은 틀림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핀터레스트 출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