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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03. 마음과 영성, 명상

네 가지 약속, 돈 미겔 루이즈(1)

by 허니데이 2022. 11. 11.

네 가지 약속
천년 간 전해온 톨텍 인디언의 위대한 가르침
돈 미겔 루이즈 지음/ 유향란 옮김
김영사



지구의 잃어버린 역사가 있다고 믿게 되는 것은 고대의 지혜 때문입니다.

다음은 톨텍 인디언의 고대로부터 전수받은 지혜, 네 가지 약속입니다.  좋은 책이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지상을 스쳐가는 모든 이에게

먼저 이 세상을 다녀간 사람들에게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아직 이 세상에 오지 않은 사람들에게

톨텍 인디언


수천 년 전, 톨텍 인디언은 멕시코 남부 전역에서 '지혜로운 사람들'로 알려져 있었다. 인류학자들은 톨텍 인디언을 하나의 민족이나 부족으로 취급해왔지만 사실 그들은 고대인들의 영적 지혜와 관습을 탐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하나의 사회를 형성한 과학자나 예술가들이었다.

본질적으로 톨텍 인디언의 지혜는 전 세계에서 발견된 신성한 비전(秘傳)의 전통과 같이 단일한 진리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종교는 아니지만 지상에서 가르침을 베푼 모든 영적 스스들을 찬미한다. 톨텍 인디언의 지혜가 영적인 것이라고는 해도 실제로는 삶의 방식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행복과 사랑을 얻는데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삶의 지혜라고나 할까.


들어가는 글
안개 낀 거울


그는 다시 한번 별을 올려다보았다. 그러고는 별이 빛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빛이 별을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했다. "삼라만상은 빛으로 만들어졌고, 그 사이의 공간은 비어 있지 않다." 아울러 그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의 생명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 빛은 살아 있으면서 모든 정보를 지니고 있으므로 빛이야말로 생명의 전달자라는 것도 알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우리가 신이라고 부르는 생명체의 존재를 드러내는 현상이다. 따라서 '삼라만상이 신이다'라는 게 그가 깨달은 진리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인간의 지각(知覺)이란 빛을 지각하는 빛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세상을 구성하는 물질이 거울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다시 말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빛을 반사하거나 그 빛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거울이라는 것이다. 또 환상의 세계인 꿈은 우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하는 연기와 같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가 말했다. "우리의 참모습은 순수한 사랑이고 순수한 빛이다"라고.

그가 말했다. "모든 사람은 거울이다."그는 모든 사람 안에서 자기 자신을 보았지만, 그에게서 자기 자신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그는 모든 사람이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도 깨닫지 못한 채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이 그에게서 자기 자신을 볼 수 없는 까닭은 거울과 거울 사이, 곧 사람들 사이에 안개나  연기의 벽이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안개의 벽이란 빛의 이미지를 해석한 것에서 비롯하므로, 바로 인간의 꿈이다.
한편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깨친 진리를 다 잊어버리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자신이 깨달은 통찰을 온전히 기억하고 싶었기에 자신을 '안개 낀 거울'이라고 부르기로 작정했다.

"저는 안개 낀 거울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서 제 자신을 보고 있지만, 여러분은 여러분 사이를 가로막는 안개 때문에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안개가 곧 꿈이고, 거울은 바로 꿈꾸는 자들인 여러분 자신입니다."




네 가지 약속


길들여지기와 지구의 꿈

지금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은 전부 하나의 꿈에 불과하다.

인간은 끊임없이 꿈을 꾸며 산다. 우리 조상들은 커다란 외부의 꿈을 만들어놓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사회의 꿈 또는 '지구의 꿈'이라고 부를 수 있다. 지구의 꿈은 수십억 개의 존 더 작은 개인의 꿈의 집합체로, 개인의 꿈이 모여 가정의 꿈을 이루고 마침내 전 인류의 꿈으로 확대된다. 지구의 꿈은 사회의 모든 규칙, 신념, 법률, 종교, 온갖 다양한 문화와 존재 방식, 정부, 학교, 사회적 행사, 명절 등을 모두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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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리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눈이 멀었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속에 축적된 그릇된 신념들이 우리 눈을 멀게 한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나만 옳고 다른 사람을 틀리게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을 신뢰하는 데, 알고 보면 우리 자신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자욱한 안개 한복판에 살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 하겠다. 그나마 그 안개는 실재하지도 않는다. 꿈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 마음은 온통 안개로 가득 차 있는데 톨텍 인디언들은 이것을 '미토테 mitote'라고 부른다. 우리 마음은 수많은 삶들이 한꺼번에 떠들고 있지만 누구 하나 상대방이 하는 소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꿈속과 같다. 이와 같이 심각한 '미토테'가 바로 인간의 마음 상태인데, 이런 '미토테'속에서는 아무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인도에서는 '미토테'를 '마야maya'라고 부르는데, 환영 幻影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나라는 존재'에 대해 저마다 나름대로 지니고 있는 개념이다.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우리가 믿는 모든 것,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개념과 마음 속에 입력된 모든 사항은 '미토테'이다. 우리는 우리가 본래 누구인지 알지 못하며, 우리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도 모르고 산다.


새로운 꿈을 향한 전주곡


우리는 자기 자신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 자신의 삶의 꿈, 신, 사회, 부모, 배우자, 자식들과 수많은 약속을 하면서 살아왔다. 물론 그중 가장 중요한 약속은 자기 자신과 한 약속이다. 이 약속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믿을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그 결과가 바로 우리 자신의 특성이고 개성이다.

약속이 하나밖에 없다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에게는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고 인생의  낙오자로 만드는 약속이 너무 많다. 만일 즐겁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싶다면, 두려움에 의거한 그와 같은 약속들을 깨뜨리고 자신의 힘을 주장할 수 있는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

우리 삶을 지배하는 것이 수많은 약속이고, 우리가 자신의 삶의 꿈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면 이제 그 약속을 바꿀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가 기존의 약속들을 바꿀 준비가 되었다면, 그 약속들을 깨뜨리도록 도와줄 아주 막강한 약속이 기다리고 있다.

만일 우리가 이 네 가지 새로운 약속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기족 약속의 총체적 체계를 뒤바꿀 수 있는 막강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핀터레스트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