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의 본질
윤회 사상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고 희귀한 개념이 아닙니다. 그럼 윤회란 무엇일까요?
윤회란 우리의 생이 한 번의 생과 사로 그치지 않고 무한히 반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을 윤회를 통해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생을 살아왔으며 앞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카르마에 의해서.
카르마는 윤회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으로, 전생의 원인이 현생의 결과가 되는 인과 법칙입니다. 윤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카르마, 즉 업을 다 닦아야 하는데... 전생에 지은 죄를 현생에서 갚지 못하면 후생에서라도 갚아야 하고 매 생애마다 저지르는 죄는 또 다음 생에서 갚아야 하므로... 카르마는 복리 이자로 늘어나는 빚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카르마는 우리의 생이 왜 이런가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므로 실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해탈의 길이 열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윤회가 진짜 있는지조차 모르는데 해탈을 논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책의 서두에서부터 윤회란 존재하는가를 따지는 이유일 것입니다. 우선 저자의 소개부터 보겠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크리스토퍼 M. 베이치는 노트르담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브리운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후 영스타운 주립대학교에서 30여 년간 종교 철학 전공 교수로 재직해왔다. 캘리포니아 통합 연구소 (Institute of Integral Studies)와 샌프란시스코 정신과학 연구소(Institute of Noetic Scieneces)의 초청 교수로도 강의를 해왔으며, 영스타운 주립대학에서는 두 번이나 교내 최고의 교수로 선정된 바 있다.
추천의 글
이 책은 윤회론에 관해 의심할 여지가 없을 만큼 명백한 증거들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책은 윤회의 증거들을 늘어놓은 데서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은 윤회론을 인정하고 그 의미를 들여다볼 때,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더 온전히 이해되고 충만해질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오해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이 책의 앞 부부만 보면 저자가 윤회론을 세련되고 조리 있게 주장하는 듯하지만,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윤회론에 담긴 내적 성찰과 영적 성장의 실마리를 널리 전파하는 데 있다.
크리스는 윤회와 관련돼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종합하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첫째, 이 우주에 의미 없는 것은 없다.
둘째, 전생 체험은 그 당사자로 하여금 '나는 영원한 존재이며 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랑을 배우는 것'이라는 진실을 단순한 믿음을 넘어선 앎으로서 받아들이게 한다.
셋째, 우리는 언제나 안전하다. 그 무엇도 우리를 삶의 본질로부터 떼어놓을 수 없으며, 삶의 시련들 또한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성장을 위한 것이다.
케니스 링(Kenneth Ring)
코네티컷 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머리말
지금은 윤회에 관한 학술적인 논거가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주류 학계에 커다란 압력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는 윤회에 대한 학계의 거부감이 그 증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유물론적 사고에 대한 맹신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윤회라는 주제를 깐깐하게 들여다보고 삶의 심층적 속성들을 이해하려고 할 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눈앞의 시공간 개념에 근거한 가설들을 가져다 쓸 수밖에 없다. 우리는 소위 '현실'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진 렌즈를 거쳐 윤회를 바라보게 된다. 이것은 전생에서 해소되지 못한 감정이 후생으로 이어지는 것과 같은 윤회의 몇몇 측면을 파악하는데 보탬이 되지만, 일상의 물리적 경험과 아예 궤를 달리하는 측면들을 발견하기는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든다.
그렇다면, 대체 우리는 어떻게 그런 요소들에 접근해야 하는가? 시공간을 벗어난 차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무슨 수로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내 생각에는, '비일상적 의식 상태'(nonordinary state of consciousness)를 신중히 연구하는 것이 바로 답이다. 우리는 최면과 명상 등의 여러 기법에 의해 비일상적 의식 상태는 물론이고 그보다 훨씬 더 심층적인 의식 상태까지도 유도해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내가 주목하는 것은 급진적인 방식의 정신요법들과 '진짜(core)' 임사체험들이다. 이런 심층 의식 상태에서는 종종 물질세계 너머로의 문이 열리며 그 속에서 우리는 일상적 의식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현상들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크리스토퍼 M. 베이치, 1994년 2월 3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이야기 > 03. 마음과 영성, 명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회의 본질, 크리스토퍼 M. 베이치 지음, 정신세계사(3) (0) | 2022.11.01 |
---|---|
윤회의 본질, 크리스토퍼 M. 베이치 지음, 정신세계사(2) (0) | 2022.10.26 |
베일 벗은 미스터리, 세인트 저메인의 가르침, 고드프리 레이 킹 지음(4) (0) | 2022.10.10 |
베일 벗은 미스터리, 세인트 저메인의 가르침, 고드프리 레이 킹 지음(3) (0) | 2022.10.06 |
베일 벗은 미스터리, 세인트 저메인의 가르침, 고드프리 레이 킹 지음(2) (0) | 2022.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