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순간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찐 부자 손님이 계시다. 다음 주에 필리핀에 놀러 가신다고 한다. 나라면 그 정도의 재력이면 유럽으로 갈텐데...
나는 아직 그 흔한 제주도도 가지 못했다. 그렇게 내 인생이 빈곤했다는 건가? 그 어른은 내게 더 늦기 전에 외국 한 번 다녀오라고 하셨다. 진짜 그러고 싶다.
가까운 일본에 가고 싶다. 원시림이 보존되어 있다니까 그 숲을 거닐고 싶다. 토토로가 나오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변신 요괴 너구리는 만나고 싶다. ㅋㅋ...
나도 내가 이렇게 궁색한 삶을 살 줄은 몰랐다. 그저 눈 앞에 떨어진 인생의 문제들을 해치우다보니... 세월만 갔다. 부유함이 없는 인생이 그렇듯 사는 방편이 부족해서 각박하게 살았다.
오늘은 아침부터 감자를 다듬었다. 껍질을 긁어내고 씻은 후 솥에 부어서 삶았다. 지금 모락모락 김이 오르고 있는데 뜨거워서 식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부는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을 예정이다. 빵의 부재료로 쓸 생각인데... 여름이라서 그냥 하나씩 꺼내 먹을 가능성도 있다. 빵은 발효가 필요한데 귀찮으면 스콘이나 파운드케잌에 넣을 지도...
솔직히 나는 외국보다는 국내 여행을 하고 싶다. 모르는 곳보다는 아는 곳에서 아는 맛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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