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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03. 매일 쓰기

오늘은 9월 13일 금요일 쨍하게 맑음

by 허니데이 2024. 9. 13.

나는 매 순간 우주로부터 무한한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이 부작용이 심하다. 그러나 발목과 발등 붓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이번 일로 내 몸이 전혀 챙기지 못했던 이유를 따지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아프다는 말만 하면 건강 보조제를 팔지 못해 안달하던 언니들 때문이다. 같이 건강 검진을 하자고 했으면 어땠을까? 몸에 이상징후를 말하면 매번 약 선전을 한두 시간 하니 신물이 났다. 최근에도 병원에 가라는 말보다 자기가 파는 약을 먹으라고 할 정도였다. 돌아보면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좋은 사람이긴 하지만 네트워크 사업(일명 다단계)에 미치면 답이 없다.

건강이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지만 또한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니라서... 몸 건강을 애써 무시해 왔다. 그 원인은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니 나를 돌볼 여력이 없었다.

내 상황을 말하면 약 팔러 올 사람만 있다. 그냥 몰래 병원이나 다닐 생각이다.

그런데... 진짜 덥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손님이 없다. 단골 몇 분이 다녀갔을 뿐이다. 그리고 농협 지점장님께서 추석 선물을 주시고 가셨다. 감사합니다. 돈 많이 벌면 저축 많이 할게요!

오늘 하루도 저물어간다. 내일부터 추석연휴라서  동네가 조용할 것이다. 그래도 문 늦게 열면 손님들께 원성을 사므로 정시에 열어야 한다.

핀터레스트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