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두 번째 이야기
인류가 물질계에서 벗어나 비물질계로 진화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적어도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신성한 합일 의식으로 상승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인류는 의식의 진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말은 부처님이 설법하던 시대부터 나온 말이라서... 언제쯤 제 차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1. 인간 의식의 꽃피어남 - 우리는 지금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느 영역의 어떤 생명 형태이든, 광물계든 식물계든 동물계든 또는 인간계든 '깨달음'이 진행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깨달음은 단순한 진화의 연장 이상이기 때문에 매우 드문 현상이다. 그것은 발달의 단절, 완전히 다른 차원의 존재로의 도약이며, 더 중요하게는 물질성의 감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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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간의 지각 속에 어느 정도의 현존(이 순간에 존재함), 고요, 깨어 있는 주의력이 있으면, 모든 존재 즉 모든 생명 형태 속에 있는 신성한 '생명의 본질', 의식, 또는 영을 감지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본질과 하나임을 알아보고, 그럼으로써 그것을 자신으로서 사랑하게 된다.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수단
이 책의 주된 목적은 당신의 마음속에 새로운 정보와 신념을 덧보태거나, 어떤 것을 당신에게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의식의 전환을 가져오려는 것, 즉 당신을 깨어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당신 자신에 대한 책이다. 당신의 의식 상태가 변화하지 않으면 이 책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오직 준비된 사람만 깨어나게 할 수 있을 뿐이다. 아직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준비된 사람은 많이 있고, 한 사람이 깨어날 때마다 집단의식 속에 가속도가 붙어서 다른 사람들도 더 쉽게 깨어날 것이다. 만약 깨어남의 의미를 잘 모른다면 이 책을 계속 읽어 나가기 바란다. 오직 깨어남에 의해서만 당신은 깨어남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 한순간의 짧은 경험만으로도 깨어남의 과정이 시작되기에 충분하며, 일단 시작된 과정은 되돌아가지 않는다.
깨어남의 핵심적인 부분은 깨어 있지 않은 자신을 자각하는 일이다. 즉 자신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에고를 알아보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그 깨어 있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게 만드는, 집단적으로 조건 지어진 심리 작용도 이해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먼저 에고의 주된 특성들과 함께, 그 특성들이 개인과 집단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보여줄 것이다. 이것은 서로 연결된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하다. 첫 번째 이유는, 에고의 배후에서 작용하는 기본 구조를 알지 못하면 에고를 알아차릴 수도 없고, 그 깨문에 에고의 속임수에 넘어가 계속해서 에고를 자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것은 당신인 척 가장하는 사칭꾼인 에고가 당신을 차지해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이유는, 알아봄 자체가 깨어남의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자기 안의 무의식을 알아볼 때, 그 알아봄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바로 의식의 일어남이고 깨어남이다. 어둠과 싸울 수 없듯이 에고와 싸워서는 일길 수 없다. 필요한 것은 의식이라는 빛이다. 당신이 빛이다.
인간에게 상속된 기능장애
인류의 오랜 종교들과 영적 전통들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두 가지 핵심적 통찰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진리의 첫 번째 부분은 대부분 인간의 '정상적인' 마음 상태에는 기능장애 또는 광기라고도 부를 수 있는 강한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는 깨달음이다.
인류의 집단적인 기능장애의 또 다른 측면은 다른 생명들과 지구 자체에 인간이 가하는 폭력이다.
새로운 의식의 등장
오래된 종교들과 영적 전통들의 대부분에서 공통된 통찰이 있다. 우리의 '정상적인' 마음 상태에는 기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련된 이 통찰, 이 '나쁜 소식'으로부터 두 번째 통찰이 생긴다. 인간 의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반간운 소식이다. 힌두교 가르침에서는, 때로는 불교에서도 이 변화를 '깨달음'이라고 부른다. 예수의 가르침에서는 '구원'이라고 하고, 불교에서는 '고통의 소멸'이라 한다. 비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해탈'과 '깨어남'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성취는 예술 작품도 과학도 기술도 아니며 자신의 기능장애, 광기의 인식이다.
변화의 절박함
사실 새로운 의식의 핵심은 생각의 초월에 있다. 생각보다도 높은 곳으로 올라가, 생각보다도 무한히 광대한 차원이 자기 자신 내부에 있음을 깨닫는 새로운 능력에 있다. 그때는 더 이상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느낌을, 지금까지 자기 자신으로 여겼던 끊임없는 생각의 흐름에서 찾지 않는다. 자기의 '머릿속 목소리'가 실은 자신이 아님을 깨닫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자유이다. 그렇다면 자신은 누구인가? 자신은 생각하는 자신을 보고 있는 사람이다. 생각 이전의 그 알아차림, 생각이 일어나는 공간이 바로 자신이다. 감정과 감각 지각이 일어나는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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