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옮김, 연금술사(1)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옮김, 연금술사

우리는 매순간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에고에서 나온 것입니다. 진짜 내가 하는 생각은 에고의 생각에 가려져 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우리 각자는 깨달음에 첫 발을 옮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음은 역자의 서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툴레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책의 원제는 [새로운 지구, A New Earth]이다.

툴레의 첫 번째 저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The Power of Now]는 생각과 감정을 자신이라고 여기는 인간의 근본적인 착각을 다룬 명저이다. 이름과 성별을 자기와 동일시하고 국적과 직업과 소유를 자신이라고 여기는 이 오류에서 생겨난 '자신에 대한 허구의 이미지'가 에고이다. 그리고 이 에고가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다시 말해, 에고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신적 이미지이고, 그 정신적 이미지는 그 개인이 살아온 배경에 따라 결정된다. 모든 인간은 끊임없이 머릿속 '목소리'를 들으며, 그 목소리는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반복되는 생각의 흐름이다. 이 목소리가 명령하고, 판단하고, 비교하고, 불평하고, 좋아하고, 싫어하고, 과거를 떠올리고, 미래를 상상한다. 그러나 그것이 인간 존재의 전부가 아니라고 톨레는 말한다. 그 생각의 흐름 배후에는 그 생각들에 물들지 않는, 그 생각들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무한한 공간이 있다. 그것을 툴레는 '순수 존재' 혹은 '순수한 있음 Being'이라 부른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그 순수한 있음과 의식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연결이 에고로부터의 자유이며, 평화이고, 고요이다. 툴레는 그것을 '있음의 기쁨'이라고 부른다.

2005년, 툴레는 한층 깊어진 통찰력을 담은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A New Earth]를 출간했다.  모든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 [자기 자신]이라는 감옥에서 걸어 나와 '나는 누구인지' 깨닫고, 진정한 '삶으로 다시 떠오르는' 것이 책의 주제이다. 일화와 철학적 내용을 통해 에고에 대한 집착이 마음에 기능장애를 일으켜 분노, 질투, 불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명하게 이해시켜 준다. 그리고 고통체(오랫동안 축적된 고통스러운 감정의 집적체)로부터 벗어나 현재의 순간에 사는 자유와 기쁨에 이르는 방법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 속에 갇힌 채 삶 전체를 보낸다. 우리 모두는 감옥 속에서 태어난다. 이 감옥은 꿈꾸는 것과 같은 상태이다. 머릿속을 지배하는 생각과 감정들, 조건 지어진 그것을 이 삶의 진정한 실체를 보는 것을 방해하는 감옥이다. 그러나 "당신의 생각은 당신 자신이 아니다."라고 툴레는 단언한다.
에고라는 것은 모든 상황에서 '나'를 말하고 싶어 하는 우리만의 존재이다. 게다가 에고는 그 자체로는 존재하지 못한다. 무엇인가에 자신을 동일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무엇인가'는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지위나 명예, 신앙, 고급 브랜드의 상품, 외모 등등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결국 자기 자신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과 동일화되든 에고는 결코 만족할 수 없다. 그래서 계속 동일화될 외부의 대상을 찾아다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은가? 에고가 아니라, 그 깊은 곳에 있는 진정한 자기 자신에 눈을 뜨는 일이다. 나의 생각, 감정, 감각, 경험은 내가 아니다.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해 규정짓는 것을 중단하라. 그래도 당신은 죽지 않는다. 오히려 살아 있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툴레는 말한다.
자신의 에고를 자각하기 원하는 사람, 어느 곳에 살든 무엇을 하든 누구와 함께 있든 언제나 현재의 순간에 살고 행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이다. 이 책은 종교나 사상이 아니다. 이 책을 읽는 것이 깨어남 그 자체이다.

-류시화-

핀터레스트 출처, 그냥 눈요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