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 순간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부의 축복을 받고 있다!
매일 닥터 후 시리즈를 보고 있다. 두세 편을 보면 자정이 훌쩍 넘는다. 그렇게 시즌 4에 다다랐다. 완주를 목표로 보는 건 절대 아니다. 불가능하니까... TV 방송에서 닥터 후를 방영했을 때 띄엄띄엄 보았다. 그때마다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늘 궁금했다. 이참에 첫 시즌부터 보며 그 궁금증을 하나둘 풀어가고 있다.
닥터 후는 공상과학을 기반한 SF 드라마다. 주인공 닥터는 시간 여행자로 우주인이다. 그는 타임머신 타티스를 타고 우주의 시공을 자유롭게 여행한다. 타티스는 파란 전화박스로 위장하고 있다. 오직 타임로드만이 운행할 수 있는데... 타임로드족은 우주의 고대 종족으로 막강한 권위와 최강의 전력을 가졌으나 달랙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면서 같이 전멸했다. 달랙은 우주 최강의 전투종족으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종족인데 외견은 금색 깡통에 바퀴를 단 모양이다. 깡통 내부에 해파리처럼 생긴 생물이 있다. 원래부터 그런 생김새는 아니었다. 인류와 비슷한 인간형 우주인이었는데 달랙의 신이자 황제가 국민들을 로봇으로 개조해서 최강의 전투 머신으로 만든 것이다. 타임로드는 그런 달랙의 우주 정복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닥터는 마지막 전쟁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였다.
타임로드는 시간의 지배자로 우주의 평화를 지키고 문명을 태동시키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닥터는 우주 전역을 여행하는 듯 보여도 실상은 타임로드의 사명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외롭고 황량한 여행길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구인 여자친구를 꼬드겨 동행한다. 시즌 1에서 로즈 테일러가 낙점되었다. 그러나 시즌 2에서 평행우주의 지구에 갇힘에 따라 헤어진다. 시즌 3에서는 마사 존슨이 선택되었다. 그녀는 자발적으로 떠난다. 이유는 닥터와의 여행이 가족을 위험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시즌 4에서는... 도나 노블이다. 그녀는 닥터와의 여행을 가장 즐기는 것 같다. 그러면서 자기주장도 강해서 닥터와도 자주 의견충돌을 일으키는데... 닥터는 그런 그녀의 의견을 또 존중한다.
밖에는 지금 소낙비가 내리고 천둥소리도 크게 울리고 있다. 이 정도면 시원할 만도 한데... 여전히 덥다. 오늘 장사는 잠정적으로 망했다. 위로라면 무지막지한 천둥소리를 듣는 것이고 죽죽 내리는 빗줄기를 구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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