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즈키의 냉철 1기 1화
호오즈키는 일본 지옥계를 다스리는 염라대왕의 제1 비서관으로 서열 2위 오니입니다.
주인공답게 잘 생겼습니다. 성격이 좀 나쁘다는 게 단점이지만 190 센티미터의 큰 키에 모델처럼 쭉 빠진 몸매와 용모 단정하고 머리도 똑똑하고 재능도 다양하며 무엇을 하든 최고 수준이라서 달리 염라대왕의 신임을 받는 게 아니더군요.
배경이 일본 지옥 세계라서 호오즈키는 주로 검정 기모노 차림입니다. 등짝에는 호오즈키의 상징 꽈리꽃이 그려진 옷이죠. 그리고 가시가 돋친 쇠몽둥이를 호신용 무기로 늘 들고 다닙니다.
그럼 1화의 첫 에피소드부터 이야기해 보죠.
호오즈키는 지옥 시찰 중 모모타로 일행과 마주칩니다. 모모타로는 전생에 복숭아 동자로 이름을 날렸던 영웅입니다. 그런 그가 지옥에 와서 오니들을 상대로 난동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거기 오니, 나랑 치고 박고 싸워 보자!"
모모타로는 겁도 없이 호오즈키에게 도전장을 내밀죠. 주위에 있던 오니들이 그를 말려보지만 호오즈키가 아주 흔쾌히 도전을 받아들입니다.
"폭력이라면 자신 있습니다!"
호오즈키는 무척 예의 바른 성격이지만 한편 무력을 사용해서 어려운 문제를 척척 해결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모모타로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다른 오니들에 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오는 호오즈키를 보자 모모타로는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일행인 신수들을 먼저 앞장세워서 싸우게 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신수가 시로입니다. 하얀 털의 무척 사랑스러운 개입니다. 호오즈키는 다른 것은 몰라도 지독한 동물 애호가입니다. 그래서 시로와 말 대결을 벌이죠. 시로에게 약점이 될 만한 말을 하자 시로는 곧 전의를 상실합니다. 다음 원숭이 카키스케와 꿩 루리오도 똑같이 당하고 모모타로에게 뒷일을 넘기죠.
드디어 모모타로 차례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호오즈키는 동물에게만 다정하지 사람에게는 절대 절대 인정사정 안 봐주는 냉혈한입니다. 모모타로가 칼을 뽑아서 공격하는 순간 호오즈키의 쇠몽둥이에 칼이 박살납니다. 그리고 짝! 짝! 모모타로의 뺨을 후려치죠.
과거에 영광에 기대어 살지 말고 지금을 살라고 명언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에서 묘안이 떠오르죠.
마침 도원향에서 복숭아 나무를 관리해줄 인원을 보내달라고 했던 게 생각납니다. 모모타로에게 선심 쓰듯 도원향의 일자리를 소개해주죠. 백수에게 일자리를 줘서 좋고 오니들은 허구한 날 시비를 거며 싸우자는 녀석을 퇴치해서 좋고 일석이조의 해결책입니다.
다음은 모모타로와 함께 다니던 신수들입니다. 이들을 달래서 불희처 옥졸로 고용합니다. 불희처는 동물들에게 해코지를 한 망자들을 벌주는 곳으로 옥졸이 동물들입니다.
모모타로는 이왕 졌으니 호오즈키에게 복종하고 시로를 비롯한 동물 친구들도 모모타로가 도원향으로 떠나니 어쩔 수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다행인 점은 호오즈키는 무척 지혜롭고 자비로운 상사라는 것입니다. 시로와 카키스케와 루리오는 이후 모모타로보다 호오즈키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거의 애완동물 수준이죠.
한편 모모타로는 도원향의 주인 백택의 제자가 되어서 약제사의 길을 걷게 됩니다. 주로 백택의 해장약을 만들지만...
백택은 행운을 상징하는 중국의 신수로, 도원향에서 살며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남자랍니다. 호오즈키와는 상극이지만 둘이 묘하게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 일단 마음의 빗장을 풀기 시작하면 서로 잘 어울릴 지 모른다는 상상을 하게 하죠.
어쨌든 호오즈키에게 없는 다정함과 친절함, 깨방정과 발랄함, 유쾌함과 가벼움이 백택에게 있어서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1화의 두 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염라대왕과 호오즈키가 구내식당에 앉아서 이승에서 송출되는 티브 방송을 보며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마침 방송에서는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동식물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걸 보며 염라대왕은 여행가고 싶다고 말하죠. 바로 그때 방송 자막에 여행 당첨자로 지옥에 사는 호오즈키라는 이름이 뜹니다.
그러자 호오즈키는 상사에게 즉시 휴가를 낸다며 자리를 뜹니다. 좀전까지 무게를 잡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경쾌하게 떠나는 모습이 즐거워 보입니다.
[ 다음은 핀터레스트에서 퍼온 자료들입니다! ]
'소소한 일상 > 03. 매일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애니, 극주부도 (0) | 2022.06.18 |
---|---|
삼생삼세 십리도화(1) (0) | 2022.05.31 |
나츠메 우인장 : 이시오코시와 수상한 방문자 (0) | 2022.05.14 |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0) | 2022.05.12 |
중국 무협 환타지 로맨스 드라마, 초요, 백록과 허개 주연(2) (0) | 2022.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