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주부도 極主夫道
2021, 에피소드 10개,
뒷골목을 평정했던 전설의 야쿠자에서 전업주부로 변신한 남자의 가정적 하드 보일드 코미디. 오노 코스케의 메가 히트 원작 만화를 고스란히 영상에...( 넷플릭스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음.)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일본 애니 극주부도를 추천드려요. 재밌습니다.
전설의 야쿠자, 불사신 다쓰가 지하세계의 업을 청산하고 지금의 아내 미쿠를 만나서 전업주부로 전향해 극주부도를 닦는 이야기입니다.
극주부도(極主夫道), 야쿠자의 도와 주부의 도가 다르지 않다는 게 우리 닷짱의 신념입니다. 닷짱은 아내 미쿠가 부르는 애칭인데 입에 착 붙어서 떨어지지 않네요.
어쨌든 극주부도의 창시자 닷짱은 하루하루 주부도를 단련 중입니다. 최고의 주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일상을 잠시 엿볼까요?
이른 아침부터 미쿠의 도시락을 싸는 닷짱입니다. 인스타에 올리면 당장 인기순위에 오를 듯한 예쁜 캐릭터 도시락입니다. 그러나 미쿠는 늦었다고 헐레벌떡 집을 나갑니다. 그때 닷짱은 아내의 뒷모습을 고양이 긴과 함께 쳐다보죠. 그러다가 고개를 쓱 돌려보니 이런, 도시락을 챙겨주지 못했네요. 닷짱은 검정 정장에 퍼그 강아지 그림이 있는 흰색 앞치마를 입고 까만 선글라스와 머플러, 중절모까지 장착한 후 은색 서류 가방에서 도시락을 지퍼백에 봉해서 넣고 그 즉시 자전거를 타고 미쿠를 쫓아갑니다. 전력질주! 그러나 그의 험상궂은 인상 때문에 경찰에게 걸리죠.
닷짱이 사는 동네에는 전직, 현직 야쿠자들이 많습니다. 전직 야쿠자 중 후배 마사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20대 백수건달입니다. 그런 마사에게 주부도를 전파합니다. 즉 살림법을 가르쳐주죠.
또 한 명은 다쓰와 라이벌이었던 도라지로입니다. 크레페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죠. 그런 도라지로와 닷짱이 만나서 대결하게 됩니다. 마사는 잔뜩 기대를 하고 지켜보는데.. 뭐야? 피가 뚝뚝 떨어지기는커녕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달콤한 디저트 대결을 벌입니다. 결과물을 인스타에 올려서 공감 수로서 승부를 정하는데 아무도 반응하지 않아서 무승부로 끝나죠.
주부도에서 요리 솜씨가 빠질 수 없죠. 닷짱은 요리 학원을 열심히 다닙니다. 전직 야쿠자라서 칼을 예술적으로 다루는 것도 있지만 매사에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 자세 때문에 그의 요리 솜씨는 맛도 맛이지만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그의 음식을 먹는 사람마다 도취되죠. 아하... 감동이야!라고.
나도 먹고 싶다!!!!
저의 개인적 경험에서 말하는데, 요리를 잘하는 지인을 두면 일상이 행복합니다. 반면 다이어트에 미친 지인을 두면 살은 빠지지만 조금 불행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닷짱 주변에는 친화력 좋은 부녀회 아줌마들이 늘 따라다니더군요.
이제 현직 야쿠자 보스 이야기를 하죠. 두 명이 나오지만 제 취향은 엘리자베스라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덩치 크고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 이야기입니다. 닷짱이 미쿠가 데리고 온 지인의 강아지, 동글동글한 얼굴의 사육 난이도 극상이라고 하는 시바견을 산책할 때입니다.
보스는 닷짱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바르르 떨며 쏜살같이 닷짱에게 달려가는데 정작 둘이 쳐다보면서 하는 말이 걸작입니다.
저, 그 강아지 만져봐도 될까요?
그 후... 교외에 위치한 애견 카페로 가서 두 남자가 강아지들과 재밌게 놀아주었다고 합니다.
끝으로 미쿠와 긴의 이야기가 남았네요. 하지만 미쿠는 닷짱이 너무 사랑해주니깐 패스... 긴 역시 닷짱과 미쿠의 사람을 듬뿍 받아서 패스해야 하지만 긴은 제가 좋아해서 한 번 언급하고 마칠게요.
하얀 털에 동그란 회색 얼룩무늬가 드문드문 있는 멋진 수컷 고양이, 긴입니다. 능청스러운 게 매력이죠. 작가 역시 고양이 파였는지 긴의 에피소드를 따로 만들었더군요. 보면 귀여워 미칩니다.
그럼, 이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핀터레스트
'소소한 일상 > 03. 매일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니] 노블레스 (0) | 2022.07.29 |
---|---|
중국무협드라마/ 랑전하/ 왕대륙,이심 주연 (0) | 2022.07.03 |
삼생삼세 십리도화(1) (0) | 2022.05.31 |
호오즈키의 냉철 1기 1화 (0) | 2022.05.27 |
나츠메 우인장 : 이시오코시와 수상한 방문자 (0) | 2022.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