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문체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의 비밀 탄탄한 문장
기본 원칙 6. 뒷받침하라.
구체적이고 분명한 단어를 사용해 요지를 보충하라
좋은 글과 평범한 글을 결정짓는 가장 큰 차인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구체적이고 확실한 사례를 제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구체적인 내용과 사례다.
의미가 애매한 단어를 길게 늘어놓을수록 글의 힘은 약해진다. 독자가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느라 정작 글의 요지나 문체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뒷받침하는 내용을 쓸 때는 단박에 이해할 수 있는 묘사와 구체적인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그것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단어를 써야 할 때도 있다. 괜찮다. 불필요한 단어를 지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문장을 사용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뒷받침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기본 원칙 7. 경험을 더하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글을 쓰려면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여라.
구제적이고 명확한 단어를 사용해 주장을 뒷받침하라는 여섯 번째 기본 원칙은, 모든 종류의 글쓰기에 가장 필요한 기술이다. 단 그 기술과 지금 얘기할 일곱 번째 원칙을 함께 사용하면, 와우,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심지어 대화를 나눌 때조차 이 조합은 유용하다. 일단 '나'라는 인칭대명사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려라. 개인적인 경험을 더하려고 할 때면 필연적으로 '나'라는 단어를 자주 쓰게 되는데, 그렇다고 글이 유치해지는 것은 아니다. '나'를 사용하면 주제를 좀 더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독자들은 글에 표현된 상황이 글쓴이(혹은 화자)의 사적인 경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잠깐! 학술 논문이나 업무 보고서처럼 형식을 갖춘 글을 쓸 때는 '나'라는 대명서를 피하라. 공식적인 글에서는 글쓴이의 사적인 의견보다 연구나 기록이 더 중요하다.
기본 원칙 8. 쉬운 표현이 정답이다.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쉬운 단어를 선택하라.
글을 간결하게 쓰고 싶은가. 그렇다면 더 쉽고 더 간단한 단어를 사용하라. 동사나 명사, 형용사처럼 형태가 딱 떨어지는 단순한 단어들이 실제로는 더 포괄적인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형태가 복잡한
단어들일수록 오히려 더 구체적인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짧고 단순한 단어를 사용하는 편이 보다 '안전'하다.
그러나 이것이 불변의 법칙은 아니다. 글을 쓸 때 어려운 단어라면 무조건 피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여덟 번째 원칙의 핵심은, 일상적인 글을 쓸 대 되도록 쉽고 간단한 말을 사용하라는 것이지, 어려운 단어라 구체적인 단어를 영원히 쓰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즉 독자의 수준에 맞는 가장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는 뜻이다.
기본 원칙 9. 긴 문장을 잘라라.
단문으로 만들어서 글을 명료하게 만들어라.
글을 명확하게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은 긴 문장을 자르는 것이다. 긴 문장을 짧은 문장 두세 개로 쪼개면 문제는 간단해진다. 물론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짧은 문장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모든 문장이 짧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짧은 문장만 사용할 경우 자칫 일관성 없이 뚝뚝 끊어지는 글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의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글을 쓸 때는 다양한 형식의 문장을 골고루 사용하고 짧은 문장과 긴 문장을 조화롭게 섞어서 이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기본 원칙 10. 불필요한 표현을 버려라.
군더더기 말이나 과도한 수식어를 빼라.
간결한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말이 있다. "힘 있는 글은 간결하다. 문장에는 불필요한 단어가 없어야 하며 단락에는 쓸데없는 문장이 없어야 한다. 이것은 그림에 불필요한 선이 없어야 하고 기계에 쓸데없는 부품이 들어가서는 단 되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글을 쓸 때 모든 문장을 짧게 만들거나 구체적인 내용을 전부 빼고 주제만 간략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모든 단어가 군더더기 없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코넬대학교 교수였던 윌리엄 스트렁크 2세의 말이다. 간결함의 중요성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말은 없을 것이다.
중복은 불필요하다.
단어나 개념을 쓸데없이 반복하지 말라.
과도한 수식어는 지루하다.
이미 절대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에는 수식어가 필요 없다.
'우수하다. 훌륭하다, 최악'같은 단어가 그러하다. '매우 우수하다, 매우 훌륭하다, 가장 최악이다.'처럼 중복해서 표현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자.
내 의견임을 강조할 이유는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느끼기에', '내 의견으로는' 이런 표현도 멀리하라. 내가 쓴 글이니 내 의견이 당연하다.
기본 원칙 11. 글에 능동적인 힘을 실어라.
되도록 수동태를 피하고 능동태를 사용하라.
기본 원칙 12. 명사보다 동사가 좋다.
동사나 형용사로 쓸 수 있는 표현을 명사화하지 마라.
기본 원칙 13. 병렬구조를 활용하라.
비슷한 항목들은 비슷한 형태로 일관되게 표현하라.
한 문장 안의 비슷한 요소들을 일관되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 바로 병렬구조다. 즉 기능이 같은 요소들은 구조도 같아야 한다는 뜻이다. 병렬구조가 되면 글에 힘이 생기고 의미가 분명해진다.
일련의 항목들을 나열할 때 병렬구조를 따르면 문장이 간결해진다. 규칙은 간단하다. 각 단어 앞에 똑같이 등장하는 표현을 모든 단어 앞에 반복적으로 집어넣는다. 아니면 맨 처음에 등장하는 단어 앞에만 쓰고 나머지 단어 앞에는 쓰지 않는다. 그렇지 않고 쓰다 안 쓰다 하면 병렬구조는 무너진다.
기본 원칙 14. 문장은 다양하게 써라.
문장의 첫머리와 길이를 다채롭게 변화시켜라.
주어로 시작하기
구로 시작하기
절로 시작하기
부사로 시작하기
형용사로 시작하기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이 또한 지날 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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