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 내면에 신성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 신성을 믿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을 믿으라는 것은 무한한 능력을 가진 내면의 신성입니다.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어요.
술 취한 사람의 우화
사람들 사이에 잘 알려진 술 취한 우화가 있다. 어떤 사람이 크게 취해 정신을 잃은 채 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발견되어 공작의 집으로 실려 갔다. 사람들은 그의 몸을 잘 씻기고 좋은 실내복을 입혀 공작의 침대 위에 눕혔다. 그가 깨어나자, 사람들은 마치 그를 공작인 것처럼 극진히 대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자신이 잠시 정신을 잃은 채로 살아온 게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이 우화가 사람들 상이에서 왜 인기가 높을까? 인간 상태를 제대로 상징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 세상에서 술 취한 사람 상태로 살아가는데 가끔 술에서 깨어났을 때 이성을 발휘하여 실은 자신이 군주임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있음의 느낌은 모든 사물의 원천
조용한 시간에 우리의 영혼 속에서 솟아오르는 있음(being)의 느낌은 사물들과도 다르지 않고, 공간, 빛, 시간, 인간과도 다르지 않다. 그것은 그 모든 것과 하나이며, 분명 같은 원천에서 나오는데, 그 사물들의 생명과 있음도 모두 동일한 원천에서 나온다. 우리는 처음에는 사물을 존재하게 해주는 그 생명을 공유한다. 그 후에 사물들이 자연 속에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실은 그것과 같은 원인을 공유한다는 것을 망각한다.
여기에 행동과 사상의 원천이 있다. 여기에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는 영감의 허파가 있다. 그 영감을 부정한다는 것은 곧 신성모독이나 무신론과 같다. 우리는 거대한 지성의 무릎 위에 누워 있다. 이 지성(로고스)은 우리를 그 진리의 수신자 그리고 그 행위의 기관으로 만든다. 우리가 정의를 알아보거나 진리를 알아볼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고 로고스의 빛이 우리 마음속을 통과하도록 허용할 뿐이다. 그 로고스의 존재와 부재만 겨우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모든 사람이 자발적인 마음의 작용과 비자발적인 지각(직관)을 구분하며, 그 직관 덕분에 비로소 온전한 신앙이 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그런 직관을 표현하는 일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직관으로 알게 된 것은 낮과 밤처럼 진리이며 반박 대상이 아님을 안다. 자의적 행동이나 습득된 지식은 제멋대로 돌아다닌다. 게으른 공상이나 희미한 원초적 정서는 나의 호기심과 존경심을 좌지우지한다.
생각이 얕은 사람들은 남의 의견을 반박하듯이 직관의 진술도 반박한다. 아니, 아주 즉각적으로 거세게 반박한다. 그들은 직관과 지적인 개념을 서로 구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것 혹은 저것을 이렇게 혹은 저렇게 보기로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직관은 변덕스러운 것이 아니라 운명적이다. 만약 내가 어떤 특징을 직관적으로 보았다면 자녀들도 내 뒤를 이어 그것을 보게 될 것이고, 시간이 흘러 모든 인류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의 이전의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나의 직관은 하늘의 태양만큼이나 객관적인 사실이다.
영혼은 빛이다
영혼과 성령의 관계는 너무나 순수하여 그 사이에서 중매자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면 신성모독이 된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는 어느 한 가지가 아니라 모든 것을 말하려고 한다. 온 세상을 그분 목소리로 가득 채우고, 현재 생각의 중심에서 빛, 자연, 시간, 영혼 등을 온 세상에서 흩어 보낸다. 그리하여 기원을 일신하고 만물을 새로 창조한다.
마음이 단순하여 신성한 지혜를 받아들인다면 모든 낡은 것은 사라져 간다. 수단, 교사, 텍스트(성경), 신전 등은 사라지다. 마음은 현재 생생하게 살아서 현재의 시간에 과거와 미래를 흡수한다. 모든 것은 그 마음과의 관계에 따라 신성해지고 이것이나 저것이나 마찬가지다. 모든 사물은 그들의 원인(신성)에 따라 중심으로 용해되고, 이 보편적 기적 속에서 사소하고 특수한 기적들은 사라진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안다고 주장하면서 당신을 다른 나라, 다른 세상에서 통용되었던 어떤 낡은 민족의 고리타분한 문구로 인도한다면, 그의 말을 믿지 말라.
자기 신뢰는 운명에 맞서는 힘
인간이 외부의 지원을 모두 거절하고 혼자 설 때, 그는 강해져 번영을 누린다. 자신의 기치 아래 지지자들을 끌어모을 때마다 그는 더 약해진다. 개인 혼자 있는 것이 마을 전체보다 더 낫지 않은가?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라. 그리고 끝없는 변화 속에서, 자기 신뢰를 실천하는 당신은 굳건한 기둥이 되어 곧 당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을 지탱하는 옹호자가 될 것이다.
힘(권력)은 자기 내부에서 생겨나는 것임을 아는 사람, 자기 밖이나 다른 곳에서 선을 찾는 자는 허약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 그래서 지체 없이 자기 생각으로 돌아가서 즉각 자신을 바로잡고 우뚝 서는 사람. 이런 사람은 자기의 사지(사지)를 마음대로 부리고 기적을 일으킨다. 두 발로 서는 사람이 물구나무로 서 있는 사람보다 더 강하다.
그러므로 운명이라고 하는 것을 모두 활용하라. 대부분 사람은 운명의 바퀴가 돌아가는 동안에, 그녀(운명)와 도박하면서 모든 것을 얻었다가 모든 것을 잃는다. 그러나 당신은 이런 식으로 얻는 것을 불법으로 여기고 다 내던져라. 대신에 신의 대리인인 원인과 결과를 상대하라. 당신의 굳센 의지를 내세우며 일하고 얻으라. 그리하여 운명의 바퀴에 체인을 감고 멈춰 세워라. 그리고 앞으로 그녀(운명)의 회전을 두려워하지 마라.
자신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은 자신밖에 없다. 근본 원리에서 이기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당신에게 평화를 가져다주지 못한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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