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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03. 매일 쓰기

넷플릭스 미드, 옥토버 팩션

by 허니데이 2022. 10. 10.


옥토버 팩션


짧게 볼만한 드라마를 찾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만화 원작이라서 스토리 전개상 자잘한 설명은 생략했더군요.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웠어요.

간단히 설명하면 프레드릭과 돌로리스(디디) 부부는 몬스터 사냥꾼입니다. 프리시디오라는 비밀 조직의  일원으로, 그들의 임무는 전 세계를 누비며 괴물 종족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뱀파이어가 대표적이죠. 그러던 중 프레드릭의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부부는 임무를 중단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장례식을 치르기도 전에 부부는 몬스터 부부와 맞다 뜨리고 은밀히 처단하는데 오히려 몬스터들이 프레드릭 부부와 그 자녀 주위로 더 꼬여들면서 수세에 몰리게 됩니다. 게다가 프리시디오 수장, 이디스 무얼랜드의 배신까지 겹쳐서 위기에 빠지게 되죠.

제1 화, 프리시디오

프레드릭 앨런은 고등학교 때 형 세스의 죽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 일로 그의 삶은 피폐해지죠. 그즈음 같은 반 여학생 돌로리스에게 불행한 일이 생깁니다. 보안관이었던 그녀의 아버지가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피살된 것입니다.
프레드릭은 그녀를 찾아가 범인의 정체를 알려줍니다. 형을 죽였던 범인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죠.

앨런 가는 대대로 프리시디오라는 비밀조직을 이끌며 몬스터를 사냥해왔습니다. 지금의 프리시디오는 프레드릭의 아버지 새뮤엘이 은퇴하면서 이디스 무얼랜드라는 여자가 총괄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비밀에 감춰져 있지만, 막강한 조직력과 정보력을 갖고 있으며 상당한 재력과 권력도 있는 걸로 봐서 정부 산하 비밀조직이 아닐까 유추해봅니다.

돌로리스는 프레드릭과 함께 고향 베링턴 허드슨을 떠나서 프리시디오에 들어가고 결혼까지 합니다. 그러나 시아버지 새뮤엘은 그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싫어해서 사이는 끝내 좋아지지 못합니다. 다만 쌍둥이 남매, 제프와 비브를 보기 위해 부부의 집을 찾았던 걸로 봐서는 아주 싫어한 것도 아닌 듯합니다.

어쨌든 새뮤엘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부부는 남매를 데리고 미국으로 들어옵니다. 그들은  장례식까지만 체류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여러 사정이 얽혀서 돌로리스는 프레드릭과 상의해서 고향 마을에서 1년 머물며 안식년을 갖기로 합니다.

한편 제프와 비브는 할아버지의 경야 때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특히 비브는 또래 십대들과 강령회를 갖는데 갑자기 발작을 하면서 좋았던 분위기가 공포로 바뀌고 아이들은 서둘러 자리를 뜨죠. 이때 비브는 몰랐지만 깊은 호수에 쇠사슬에 묶여있던 몬스터를 각성시킨 것입니다. 그 몬스터가 앨리스입니다. 제프는 비브만큼은 아니지만 이상한 기운을 감지합니다. 보이지 말아야 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그런데 부모님이 1년 살아보기를 하자고 하니 펄쩍 뛸 노릇이었습니다.

이때까지도 그들은 부모님이 평범한 보험 회사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사 직원이 세계 각지로 돌아다니며 일하는 게 평범하지 않은 데 그걸 의심하지 않다니...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결코 평범하지 않는 분들인데...

2화. 늙은 뱀파이어를 위한 나라는 없다.

앨리스는 자유의 몸이 되자 보스턴 어느 서점에 갑니다. 친절한 서점 주인 부부가 그녀를 맞죠. 그러나 몇 분 후 부부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발사합니다.
서점은 프리시디오의 보스터 지점이었습니다. 부부는 그 요원이었고요.  앨리스는 그곳에서 자신이 살던 고향, 할로 마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앨런 가의 소재까지 파악한 뒤 유유히 떠납니다.

한편 프레디는 형의 방을 치우던 중 카펫 아래 이상한 서클 문양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할로 마을에서 사용하던 의식용 서클로서, 프레디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본부에 보고합니다. 이것이 프레디의 실수였습니다.

할로 마을은 워록의 비밀 거주지였습니다. 워록들은 인간을 피해 살고 있었는데 프레디의 아버지인 새뮤엘과 이디스가 찾아내서 전원 몰살시켰습니다. 앨리스는 유일한 생존자로 몬스터  해방군에 투신했으나 너무나 강했던 힘을 가졌던 까닭에 같은 편에게 오히려 감금되고 말았습니다.

비브의 심령회를 통해 앨리스가 각성하고 쇠사슬을 끊으면서 자유의 몸이 된 것이죠. 앨리스는 원래는 착한 여자였습니다. 할로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었으며 남편과도 사이가 좋았고 곧 출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즈음 불행에 처한 인간 여자를 돕기 위해 자신의 집에 하룻밤 재운 게 화근이었습니다. 그녀가 바로 이디스였기 때문이죠.

프리시디오에 의해 할로 마을은 완전히 지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때 프레디와 디디도 참전했죠. 아무것도 모른 채 상부의 지시에 따라 워록들을 죽였습니다. 평화주의자였던 그들을 말이죠. 그 사실을 새뮤앨은 알고 있었지만 워록의 뼛가루가 든 의식용 단지가 필요했으므로 마을을 전멸시킨 것입니다.

앨리스는 프레디 가족이 있는 마을로 갑니다. 거기서 프레디와 디디의 아이들을 먼저 죽일 계획으로 접근합니다.

그 사실을 모른 채 제프와 비브는 학교 버스를 타고 현장학습을 가는데... 붉은 차 한 대가 길을 막습니다. 잠시 후 그 차는 아무 일 없듯 제 갈길을 갑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앨리스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이용해서 버스에 오릅니다. 거기서 비브를 만나죠. 그 순간 알게 됩니다. 자신과 같은 워록이란 것을... 프레디와 디디가 워록 마을에서 아기 바구니에 있던 쌍둥이 남매를 가져온 것입니다.

새뮤엘과 마거릿도 그 아이들이 프레디와 디디의 아이들이 아니란 걸 눈치챘을 텐데도 굳이 부부가 대리모에게서 낳은 자식이란 말을 믿어준 걸 보면 의외로 가족애는 강한 것 같습니다.

3화. 되살아나는 공포

쌍둥이 남매의 학교 생활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어딘가 삐걱거렸습니다. 비브는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친구가 없다지만 제프는 이런저런 사고를 치면서 보기 좋게 왕따가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프레디와 디디는 뉴욕으로 출장을 갑니다.

때는 이때다! 싶었던 제프는 남자답게 통 크게 동기생을 죄다 초대해서 집에서 파티를 엽니다. 비브는 반대하지만, 제프의 사탕발림에 또 넘어갑니다. 이 일로 더 큰 사고를 치게 되는데 앨리스가 들어온 것입니다.

시간을 멈추는 능력이 있던 그녀는 광란의 파티장으로 유유히 들어와 새뮤엘의 비밀의 방에서 그것을 찾아냅니다. 워록의 뼛가루가 담긴 단지죠. 마침 그녀가 그것을 집어 드는 순간 프레디 부부가 저택에 들어와 난장판을 목격합니다. 평소 같으면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놔야 할 찰나에 집안 가득 사이렌이 울리고 경고 방송과 함께 레이저선이 뿜어져 나옵니다. 혼비백산할 지경이죠.

그 난리통에 프레디와 디디의 정체가 아이들에 드러납니다. 낡고 오래된 대저택의 지하에 최고 사양의  경보 시스템도 생소하지만 부모님이 갑자기 최신 무기들을 몸에 장착하는 모습 역시 당황스러웠죠.

"얘들아, 대화는 나중에 하자."

그리고 디디는 마당으로 뛰어나갑니다. 그 존재가 세계 최강의 워록인 줄도 모른 채...

이야기는 여기까지! 솔직히 재밌다는 것보다는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궁금증이 발동해서 10화까지 다 보았습니다.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