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178 넷플릭스 미드 시리즈, 임퍼펙트 임퍼펙트 1화, 샤코프의 아이들 틸다는 매력적인 20대 여성으로 잘 나가는 음악 밴드의 리더 싱어입니다. 애비는 지적인 20대 여성으로 옥스퍼드대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후안은 성년을 앞둔 멋진 10대 소년으로 그래픽 노블 작가 지망 미대생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매일 파란 알약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7년 전, 이들은 AGDS라는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었고 엘릭스 샤코프 박사가 운영하는 클리닉에서 여름 내내 치료를 받았습니다. AGDS는 급성 유전자 붕괴 증후군으로, 시드니 버크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 그녀의 동료였던 엘릭스 샤코프 박사에 의해 원인이 규명됩니다. 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인간 게놈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유전자 변형인데, 뭔 말인지 모르겠죠? 저도 사실 모르겠습니다. 다만 DNA가.. 2022. 9. 21. [필사] 아카바의 선물, 다섯 번째 두루마리 다섯 번째 두루마리 나는 마치 최후의 순간이 찾아온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리라!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최후의 순간이 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먼저 나는 나의 생명의 그릇에서 한 방울의 물방울도 모래 위에 떨어지지 않게 봉할 것이다. 나는 지난날의 불행, 패배, 쓰라림을 슬퍼하며 단 한순간이라도 허비하지 않을 것이다. 나쁜 것이 왔다고 무엇 때문에 좋은 것을 버려야 한단 말인가? 모래시계 속에서 모래가 위로 흘러 올라갈 수 있을까? 이미 범해 버린 죄악을 다시 불러서 그때의 고통을 씻어 버릴 수 있을까? 아니다. 지난날은 영원히 묻혀 버렸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리라. 나는 마치 최후의 순간이 찾아온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리라.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어제도 잊고 또한 내.. 2022. 8. 31. [필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 燒酒 를 마신다 소주 燒酒 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아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람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저는 이 시詩가 좋습니다. 무더운 날에 특히 생각납니다. 눈 내리는 하얀 겨울 밤의 서정이 금방이라.. 2022. 8. 26. [넷플릭스 미드] 샌드맨, 톰 스터러지 주연 샌드맨 샌드맨은 환상적인 동시에 호러적인 요소를 가진 드라마입니다. 따라서 주인공 모르페우스조차 몽환적이면서 꽤 다크 하죠. 기괴하면서 음산한 분위기를 가진 남자입니다. 그는 샌드맨으로, 동화 속 꿈의 요정과는 거리가 먼 인물인 것만은 확실하죠. 그럼 모르페우스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보죠. 그는 꿈의 왕국을 지배하는 영원 일족으로 꿈의 군주이자 악몽의 군주입니다. 그를 꿈 또는 샌드맨 그리고 모르페우스 등으로 불립니다. 영원 일족은 꿈 외에도 죽음, 운명, 절망, 욕망 등이 있습니다. 그들은 일단 형제자매인 걸로 나오며 우주의 조율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꿈의 경우 꿈의 세계에서는 불가능이 없는 절대 군주입니다. 신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구축한 세계에서는 전지전능합니다. 악몽 코린트인은 그런 신의 눈을 피해 .. 2022. 8. 22.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