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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03. 매일 쓰기

오늘은 7월 17일 수요일 흐림

by 허니데이 2024. 7. 17.

나는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있다.

치아바타와 마들렌, 레몬쿠키를 구웠다. 치아바타는 순전히 나를 위해서다. 빵을 굽는 것이 쿠키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밀가루 500g에 이스트 1g을 넣고 발효시키는 것은 긴 시간이 필요하다. 대개는 10~15g을 넣고 발효시킨다. 더 넣는 경우도 있다.

이스트가 몸에 좋지 않을 거라는 의심은 있지만 증거는 없다. 다만 시판용 빵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원인으로 과도하게 넣은 이스트일 거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내가 만든 빵은... 속이 편하다. 밀가루, 물, 소금, 최소한의 이스트가 들어가서 2,3일 숙성을 거쳐서 굽기 때문이다.

원래는 판매를 생각했었지만... 노력에 비해 이익이 적어서 포기하고 내가 먹는 식사빵으로만 굽는다. 이따금 지인들께 드리기도 한다.

너무 더워서 오븐을 켜고 싶지 않았지만... 디저트 쿠키가 필요해서 켰다. 이왕 오븐을 사용하는 김에 치아바타 반죽을 해놨다. 역시 치아바타는 내 영역이 아니다. 줄줄 흐르는 반죽을 성형하는 것은 진짜 싫다. 그래도 구우면 맛있다. 어떻게 아무 맛도 없는데 중독이 되는지 모르겠다.

이제 식었으니 냉동실에 넣어야겠다. 쿠키의 장점은 냉동실에 넣어도 실온(또는 냉장) 해동 시 맛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맛이 진해진다. 그래서 빵보다 쿠키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