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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03. 매일 쓰기

오늘은 7월 20일 토요일 변덕스러운 날씨, 소나기 후 맑다가 해무 잔뜩 낌

by 허니데이 2024. 7. 20.

나는 운이 좋다. 나는 매 순간 우주의 축복을 받고 있다!

어제 조선해양축제 개막식을 보았다. 저녁 8시에 초대가수들이 나왔다. 그전에는 공감 제로의 무대였다. 마지막에 이찬원이 나왔다. 무대는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내 앞에 스크린이 있어서 자세히 보았다. 저 사람이 이찬원이구나! 그러나 축제와 사뭇 다른 분위기의 노래를 연거푸 불러서 실망스러웠다. 신곡 홍보도 좋지만... 나처럼 모르는 사람은 듣는 동안 지루했다.
개막식의 꽃이자 하이라이트! 불꽃쇼를 위해 참았다. 뒤이어 귀빈들을 위해 버튼 터치하는 의례가 끝나자 불꽃쇼가 시작되었다. 이 의례 때문에 귀빈들은 개막식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했다는 사실! 대단하다!

작년에는 불꽃축제를 따로 떼어서 했었다. 그래서 더 웅장했다. 그전에는 폐막식에 했던 걸로 기억한다. 어쨌거나... 불꽃쇼는 역시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천둥처럼 터지는 폭발음과 동시에 번쩍거리는 거대한 섬광이 빚어내는 화려한 불꽃이 머리 위에서 펼쳐질 때 입이 쫘악 벌어진다. 와아!

올여름도 잘 살아보자! 나 자신에게 다짐한다. 여름을 잘 보내야 겨울도 잘 지내는 것 같다. 그렇게 불꽃을 보며 나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