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 순간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있다!
나는 매 순간 우주로부터 엄청난 축복을 받고 있다!
요즘 들어 멍해진 느낌이다. 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사람만 보면 부럽다. 그들의 사정은 내가 알 수 없지만 차를 끌고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몹시 부럽다. 나는 활동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운전면허를 일찍이 땄을 뿐 도로 연수와 같은 운전을 배우지 않았다. 지금은 그게 엄청 후회가 된다. 늘 경제적인 문제로 제한된 삶을 살았던 게 원인이다. 아껴야 할 때와 써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다. 늘 내 것을 양보하다 보니 나를 돌아보지 못했다. 나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다.
유튜브에서 미국 시골을 배경으로 예쁘고 젊은 여자가 옛날 컨츄리풍 옷을 입고 요리를 하는 걸 봤다. 기계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빵을 만들었다. 그게 신기했다. 직접 짠 우유로 버터와 치즈를 만들기도 하고 여러 빵들을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기도 하는 등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풍취를 주는 채널이었다. 그러던 중 내가 놀랐던 것은 계속 불어나는 아이들의 수였다. 젊은 여자가 감당할 수 없는 아이들이었기 때문이다. 결혼과 동시에 애만 낳았나? 그때부터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이건 결코 행복한 전원생활이 아니었다.
그 후 알게 된 사실... 여자는 유망한 발레리나였으나 지금의 남편을 만나 세상과 단절된 시골에서 살 게 되었으며 이들 부부는 부모의 종교를 그대로 이어받은 몰몬교도였다. 몰몬교 정통교리의 교본대로 부부가 사는 것이었다. 전통적으로 종교 대부분은 여자를 남자의 복속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여자의 삶은 오직 남자의 필요에 따라 사는 것이다. 지독히 뿌리 깊이 남존여비 사상이 교리에 박혀 있다. 어느 종교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아마도 여자 본인은 행복할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자신의 신앙대로 사는 삶이니까...
지구에 사는 대부분의 인간들은 의식 없이 산다고 한다. 자기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무시했다. 그러나 그게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자신에게 너무 불합리적인 처사인데도 고분고분하게 받아들이는 여자들을 보면 특히 그렇다. 페미는 아니지만... 불평등과 가학적인 핍박을 수용하는 여자들을 보면 노예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래서 내가 종교인이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 또한 의식이 없이 살아왔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하고 생존에 급급했다. 목숨을 다투는 생존이 걸리지는 않았지만... 사회의 일원으로 내 몫을 하려고 부단히 애썼다. 결과는 참담했지만... 다 내가 어리 석어서였다.
굽이굽이 휘어지고 엇갈리며 어둡고 먼 길을 돌아온 듯 겨우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전에는 갖지 못했던 생각들을 하고 슬금슬금 욕심도 낸다.
이제 우주가 나를 돕기 시작했다. 나는 잘 될 것이다. 잘 될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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