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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03. 매일 쓰기

오늘은 12월 11일 수요일 맑음

by 허니데이 2024. 12. 11.

나는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을 매 순간마다 받고 있다. 이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의식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다. 내게 중요한 것은 돈 내는 날이다. 그 외에는 그날이 그날 같다. 가게를 하고부터는 더 그렇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시리아의 독재정권 아사드가 무너졌다는 걸 알았다. 내 눈을 끈 것은 인간도살장이라고 불렸다는 지하감옥이다. 무슬림 세계는 늘 상상 이상의 잔혹성을 보여준다. 다음은 이스라엘이 폭격기를 동원해서 하루아침에 아사드의 군기지들을 초토화시킨 것이다. 이제 아사드가 러시아로 도망가고 신군부가 장악한 시리아는 어떻게 될까? 자유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설 것 같지는 않다. 소련이 붕괴되자 세계가 자유 민주주의로 꽃필 거라는 낙관이 지배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독재가 더 기승을 부리게 되었다.

요즘 정치든 경제든 암울하기만 하다.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보는데 제목만 보고 넘기고 있다. 다들 정치에 미쳐서 눈앞으로 다가오는 경제적 재앙을 못 보는 것 같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우리나라에도 닥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 길고 더 고통스러운 저성장의 불황이 올 거라고 하는데... 나는 좀 더 일찍 겪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이라면 내 인생 전반적으로 늘 불황이었고 침체기였으며 암흑기였기에 약간의 면역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나는 이 침체의 시기를 잘 이길 것이다. 잘 극복할 것이다.

출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