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03. 매일 쓰기157 오늘은 9월 5일 목요일 맑음 나는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돌봄을 받고 있다! 발목 때문에 아침부터 병원에 갔다. 접수하자 잠시 후 진료를 받았다.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알고 보니 원장 선생님께서 해외 연수중이라서 새로 온 선생님이 진찰하시는 중이었다. 그래서 손님이 적었던 거 같다. 나는 왼쪽 발목만 부어서 왔다고 했더니 내과에 가보라며 약 5일 치 지어 주었다. 주사도 없이! 이거 어르신들이 제일 싫어하는데... 그래서 인기가 없었나? 어쨌든 약 한 첩 먹었다고 붓기가 가라앉은 듯 착각이 든다. 약간 삔 느낌도 없다. 5일 치 다 먹고 내과에 갈 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람들이 나른하게 느껴진다. 불황의 냄새가 여기저기서 풍긴다. 그러나 사람들은 곧 적응한다. 늘 그러하듯... 2024. 9. 5. 오늘은 9월 4일 목요일 흐리지만 여전히 덥다. 나는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돌봄을 받고 있다! 나는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있다! 나는 하는 일마다 수호신의 보호를 받고 있다! 발목이 아파서 어디서 나도 모르는 사이 접지른 줄 알았다. 마침 아는 언니들이 놀러 왔다. 그때 발목 이야기를 했더니 한 언니가 발목 석회라고 했다. 염증 때문에 발목에 석회질이 생기는 거란다. 알고보니 심각한 병이었다. 불편한 정도의 통증이 오늘 아침부터는 심해졌다. 우선 붓기가 달랐다. 왼발 발목이 통통해졌다. 왼쪽 다리도 부었다. 걷는데는 불편해졌다. 열이 나지는 않지만... 찜질해서 나을 거 같지 않다. 병원부터 가보라는데... 쉬는 날 필히 가야겠다. 자연치유되기도 한디는데... 그래도 월요일에는 우선 정형외과에 가봐야 겠다. 그냥 방치하면 석회질을 제거하는.. 2024. 9. 4. 오늘은 9월 3일 화요일 흐림 나는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있다! 나는 매 순간 우주로부터 풍요의 축복을 받고 있다! 나는 매 순간 우주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나는 매 순간 우주로부터 부와 지혜를 받고 있다! 풍요와 자유, 사랑과 축복, 지혜와 지식, 성장과 깨달음 등으로 우주는 나를 기르고 보호하며 사랑한다. 어제 나는 꿈을 꾸었다. 올림픽 같은 무대에서 나는 활을 쏘았고 과녁 중심에 정확히 맞췄다. 그 순간 나는 내 구질구질했던 인생과 안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아침에 나는 영웅이자 유명인이 되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내가 하는 가게도 덩달아 유명해졌고 사람들이 내 주위를 에워쌌다. 하나같이 추앙하는 눈빛으로 날 환대했다. 좋은 꿈이긴 하다. 해몽에서도 활로 과녁을 맞추는 것은 원하는 바를 성취하게 된다.. 2024. 9. 3. 오늘은 9월 1일 일요일 맑음 나는 매 순간 우주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있다! 나는 우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나는 우주로부터 무한한 부의 축복을 받고 있다! 나는 풍요롭고 부유하며 자유롭다. 내게는 늘 좋은 운이 따른다. 나는 우주로부터 지혜와 지식을 배운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었다. 가끔 어디선가 인용되고 있어서... 읽었다. 지루했다. 저자가 생각한 미래 세계는 지독히 지루했다. 소설이 이렇게 재미없어도 되나? 소수의 엘리트 계급이 통제하는 미래 사회는 완벽하다. 적어도 문명에 속한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은 고민이 없다. 인류가 안고 있던 불편 요소들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그 첫째가 인간들은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가족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다음으로 결혼 제도가 없다. 남녀 누구나 자유로운 .. 2024. 9. 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0 다음